지난 기획/특집

서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명나눔 부스 운영

방준식 기자
입력일 2016-05-24 수정일 2016-05-25 발행일 2016-05-29 제 2996호 9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국제로타리 대회서 ‘생명나눔 문화’ 알린다
28일~6월 1일 고양 킨텍스
민간단체와 공동 진행
마지막날 단독 캠페인도
30일 특강과 공연 마련

지난해 10월 광주 남부대학교 캠퍼스에서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실시한 조혈모세포와 장기 기증 신청 캠페인 중 학생들이 생명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제공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와 민간단체들이 국제 자원봉사 단체인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가해 장기 기증을 통한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은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생명나눔 부스를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5월 23일 밝혔다.

생명나눔 부스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비롯해 대한이식학회, 생명잇기, 생명나눔실천본부, 한국장기기증네트워크, 한국장기기증원, 한국인체조직기증원,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참여한다.

킨텍스 제2전시장 ‘우정의 집’에 설치되는 생명나눔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장기 기증을 알리고 희망서약을 권장하는 캠페인이 펼쳐진다. 또 서약을 등록하는 사람들에게는 캘리그래피 작품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생명나눔 부스는 행사 기간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6월 1일 부스 운영을 맡아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측은 이번 생명나눔 부스가 장기 기증 관련 민간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그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생명나눔 부스와 함께 특별 강연과 공연행사도 열린다. 5월 30일 오후 2시30분부터 킨텍스 407호에서 특별 프로그램으로 ‘생명나눔 Breakout Session’이 개최된다. 이날 강연에는 세계이식학회 관계자 특별 강연, 장기기증자와 수혜자 강연과 중창,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성악가 임해철 호남신학대 교수 독창 무대 등이 열린다.

또 5월 28일 서울 강남 코엑스 광장에서 열리는 ‘국제로타리 3640지구 강남거리 페스티벌’ 개막식과 함께 생명나눔 부스와 거리 캠페인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부본부장 최형규 신부는 “이번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생명나눔 부스 운영을 계기로 생명나눔 문화 확산운동이 사회 지도층 및 전 국민에게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신부는 또 “장기 기증 활성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더 큰 나눔의 씨앗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자원봉사 단체인 국제로타리는 1년에 한 번씩 각국 도시를 순회하며 ‘국제로타리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지난 1989년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열리며, 5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국제로타리 라빈드란(K. R. Ravindran) 회장은 이번 대회 개최를 맞아 “모든 참석자들이 장기기증 희망서약자가 되도록 권장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제로타리 정신에 맞는 나눔과 봉사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