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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서 신부의 수화교실] 유혹

입력일 2015-12-08 수정일 2015-12-08 발행일 2015-12-13 제 2973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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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로 ‘유혹’을 표현해 보아요. 양 손의 검지 손가락만 핍니다. 이 상태로 오른손은 가로로 코 위에, 왼손은 세로로 입술 앞에 둡니다. 오른쪽으로 몸을 기울이면서 두 손을 아래로 끌어내립니다. ‘유혹’ 수화는 하느님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사는 인간에게 사탄이 질투를 느껴 하느님을 바라보는 방향을 다른 방향으로 유혹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코를 끌어당기면서 하느님을 바라보는 방향을 방해하는 거예요.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데 세속, 물질만능주의의 유혹에 빠집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신 후 광야에서 40일 동안 단식하면서 세 번의 유혹을 다 이겨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예수님이 유혹을 이긴 모습을 본받아 배워야 합니다.

그동안 유혹에 빠졌던 자신을 반성하며 내년에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유혹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고자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이번호로 ‘박민서 신부의 수화교실’ 연재를 마칩니다. 지금까지 집필해 주신 박민서 신부님과 애독해 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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