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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서 신부의 수화교실] 파스카

박민서 신부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 전담)
입력일 2015-03-31 수정일 2015-03-31 발행일 2015-04-05 제 2938호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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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로 ‘파스카’를 말하려면 왼손을 쫙 펴고 오른손 검지로 왼손 손가락을 하나씩 건너가면 됩니다. 이 때 수화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다섯 손가락을 다 건너야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엄지와 검지까지만 건너도 됩니다.

파스카(과월절)는 이스라엘 민족의 선조들이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탈출하여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축제예요.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이집트인들을 치러 지나시다가 피가 발린 문설주는 거르고 지나가셨어요.

왼손 손가락 하나하나는 어린양의 피를 바른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을 의미합니다. 오른손 검지는 하느님을 뜻하지요. ‘파스카’ 수화는 하느님께서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을 지나가셨던 것을 표현한 동작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삼일만에 부활하셔서 우리 죄를 용서해주셨습니다. 부활의 신비를 통해 예수님을 잘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박민서 신부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 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