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프란치스코 교황 제2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18-11-13 16:07:54 수정일 2018-11-13 16:13:34 발행일 2018-11-18 제 3120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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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 목소리 들으려면 그들에게 관심 가져야”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18일 제2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를 통해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그들의 필요를 이해하려면 그들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 가련한 이가 부르짖자 주님께서 들으셨다’(시편 34,7)는 제목의 담화에서 교황은 “오늘날 우리는 고통과 소외의 다양한 상황들 안에서 살아가는 많은 형제자매들, 곧 우리가 대개 습관처럼 ‘가난한 이들’이라고 부르는 이들을 만나도록 부름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실제로 가난한 이의 부르짖음을 들을 수 있는지 진지하게 양심 성찰을 하도록 부름받는다”며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를 알아들으려면 경청할 수 있는 침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황은 또 “주님께서는 가난한 이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뿐만 아니라 이에 응답하신다”며 “가난한 이들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은 언제나 구원을 주시는 개입”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가난한 이들은 우리가 날마다 복음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도우면서 우리를 복음화한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손을 내밀 때에 구원의 만남이 실현되고, 이 구원의 만남이야말로 다시 오실 주님을 향한 여정에서 굳건한 믿음과 실천하는 사랑과 확신에 찬 희망을 주기 때문”이라고 마무리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