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 미바회 수원지부, 선교차량 8대 전달

서기수 명예기자
입력일 2018-11-06 수정일 2018-11-06 발행일 2018-11-11 제 3119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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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동남아 8개국에 … 분당성마르코본당 및 분당성바오로본당 성금 전달도

제2대리구장 문희종 주교가 10월 23일 봉헌한 수원미바회 선교차량 전달 감사미사 중 미바회 봉사자에게 축복장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 미바회 수원지부(회장 김경숙, 영성지도 한성기 신부, 이하 수원 미바회)는 10월 23일 제2대리구청 내 성당에서 문희종 주교 주례로 선교차량 전달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 중 수원 미바회는 아프리카와 동남아 8개국 선교지에 2억4000여만 원 상당의 선교차량 8대를 전달했다. 또 수원 미바회에서 봉사해온 김경숙(벨라지아) 회장과 회원 2명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축복장을 수여했다. 제2대리구 분당성마르코본당(주임 이종덕 신부)이 설립 25주년을 기념해 모은 성금 3000만 원과 제2대리구 분당성바오로본당(주임 전시몬 신부)이 모금한 3000만 원이 수원 미바회에 전달되기도 했다.

문희종 주교는 강론에서 “80년대에는 우리가 해외에서 도움을 받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도 선교자금 모아서 해외선교지를 도와주게 됐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도 열악한 해외선교지에 대한 후원은 많이 부족하다”면서 “선교하는 분들을 위해서 직접 나서지는 못하더라도 기도하면서 도움 주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바회는 회원들이 무사고 운전 또는 탑승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1㎞마다 1원씩 적립해 해외선교사를 돕자는 취지로 활동하는 단체다. 이름 ‘미바’(MIVA)는 선교 차량 제공 단체를 뜻하는 ‘Missions Verkerhrs Arbeitgemein schaft’의 머리글자를 땄다. 1927년 오스트리아 슐츠 신부가 아프리카에서 환자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생명을 구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교사들에게 차 보내기 운동’을 벌인 데서 비롯됐다.

올해로 설립된 지 37주년을 맞는 한국 미바회는 서울과 대구, 수원, 부산, 대전 등 다섯 개 지부가 활동하고 있다. 수원 미바회는 타 교구보다 조금 늦은 2002년에 설립됐지만 2009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차량 지원을 시작으로 5개 교구 중 가장 활발하게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기수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