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톨릭 기도서」 개정판 발간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8-07-03 수정일 2018-07-03 발행일 2018-07-08 제 3102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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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전례서 바탕으로 용어·시편 등 수정·통일
「가톨릭 기도서」(주교회의 전례위원회 편찬/ 264쪽)가 새 전례서들을 바탕으로 개정, 발간됐다.

한국교회는 개정된 「로마 미사 경본」과 「미사 독서」를 우리말로 발행해 지난해 12월 3일 대림 제1주일부터 사용하고 있다. 새 기도서에 수록한 기도문들은 사도좌의 추인을 받은 이 전례서들의 기도문과 동일하게 수정됐다. 각 기도문들은 새 전례서들에 따라 통일한 것은 물론 변경된 교회용어를 적용해 지금까지 사용해온 기도문들을 존중하면서도 더욱 더 우리말 예법에 맞게 다듬은 것이 특징이다.

우선 기도서에 나오는 시편은 모든 전례서에 적용한 ‘전례 시편’에 따라 수정했다. 따라서 ‘위령 성월’과 ‘위령 기도’, ‘비신자들을 위한 기도’, ‘일상적으로 바치는 성인 호칭 기도’ 내 시편을 각각 변경했다. ‘위령 기도’ 내용은 새 「장례 예식」과도 일치시켰다. 구판 기도서에 실은 ‘성인 호칭 기도’는 시편 내용 뿐 아니라, 명칭도 그 기능에 적절하게 ‘일상적으로 바치는 성인 호칭 기도’로 바꿨다. ‘103위 성인 호칭 기도’ 중 ‘성모 마리아님’은 「로마 미사 경본」의 호칭기도와 통일해 ‘천주의 성모님’으로 수정했다.

아울러 새 기도서에는 한국 주교회의의 승인을 받은 ‘구원을 비는 기도’와 ‘124위 한국 순교 복자 호칭 기도’를 추가로 수록했다. 설이나 추석 등에 봉헌할 수 있는 기도 또한 추가했다. 각 기도문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제2편 ‘특수 기도’, 제3편 ‘여러 가지 기도’로 분류하던 것도 제2편 ‘성월 기도’, 제3편 ‘호칭 기도’, 제4편 ‘여러 가지 기도’로 다시 나눴다.

개정판 기도서는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3가지 크기로 펴냈다.

※문의 02-460-7582~3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업무부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