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 위해 이슬람 사원 찾은 부제들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18-06-26 수정일 2018-06-26 발행일 2018-07-01 제 3101호 2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2018 가톨릭 부제들의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에 참가한 부제들이 6월 22일 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 계단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슬람의 경전 꾸란에는 ‘만일 누군가 지상에 아무런 해악을 끼치지 않은 한 사람이라도 죽인다면, 그것은 전 인류를 죽인 것과 같다’(5장 32절)는 구절이 있어요. 인사도 ‘앗쌀라무 알라이쿰’(하느님의 평화가 당신에게 있기를)이라고 해요. 이슬람은 유일신 알라(하느님)를 믿는 평화의 종교이지 절대 폭력의 종교가 아니에요.”

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 송보라 교육담당 간사는 6월 22일 서울중앙성원을 찾은 부제들에게 여성인권 억압, 테러 등 이슬람에 대해 일반사람들이 갖고 있는 편견과 오해에 대해 설명했고, 부제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서울중앙성원 방문은 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가 주최하고, 주교회의 미디어부(홍보국장 안봉환 신부)가 주관한 ‘2018 가톨릭 부제들의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 행사의 하나로 이뤄졌다. 주교회의 미디어부는 해마다 전국 각 교구와 수도회 부제들을 대상으로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 행사를 마련해 왔다.

올해 행사는 12개 교구와 6개 선교수도회 소속 부제 108명이 참가한 가운데 6월 20~22일 열렸다. 부제들은 서울 중곡동 주교회의와 교황대사관, 정교회 한국대교구 성 니콜라스 주교좌대성당,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대성당,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 원불교 강남교당, 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 등을 방문하며 이웃종교와 타교파의 교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흔관 부제(요한 사도·예수회)는 “평소 접하지 못했던 이웃종교를 만나는 기쁘고 감사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