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축성 120주년… 명동대성당 문화행사 초대합니다

최용택 기자
입력일 2018-05-08 수정일 2018-05-09 발행일 2018-05-13 제 3094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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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노영심 피아노 독주회
23~29일 갤러리 1898서 기념전
27일 염 추기경 주례 기념미사
6월 2일 성악·무용·피아노 공연

1898년 축성식 직후의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서울 주교좌명동본당(주임 고찬근 신부)이 명동대성당 축성 120주년을 맞아 5월 한 달간 풍성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큰 사랑을 받았으니’를 주제로 열리는 명동대성당 축성 120주년 행사는 기념미사를 비롯해 음악회와 전시회, 각종 공연 등으로 이뤄진다.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 상징인 명동대성당의 역사와 120주년의 의미를 전하는 이번 행사는 종교를 넘어 명동을 찾는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다.

명동대성당 축성 120주년 및 본당 공동체의 날 기념미사는 5월 27일 오후 12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봉헌된다. 명동본당은 기념미사 당일, 성당 마당에서 ‘2018 본당 공동체의 날 바자’를 열고 물품 판매 수익금을 지정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명동대성당 축성 12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음악회도 열고 있다. 5월 11일 오후 7시30분에는 ‘제4회 평화나눔음악회’가 열렸다. 우리나라 교회음악에 초석을 놓은 고(故) 이문근 신부(1918~1980)의 탄생 100주년 추모 음악회도 마련됐다. 5월 12일 오후 3시 대성당에서 열린 이 음악회에는 이문근 신부의 제자이자 서울대학교 음대 명예교수인 피아니스트 신수정(가타리나)씨가 참여했다. 또 17일 오후 8시에는 대성당에서 피아니스트 노영심(마리보나)씨의 피아노 독주회 ‘성당 안의 동화’가 준비돼 있다.

새로운 형식의 합동 공연도 마련된다. 6월 2일 오후 8시 성당 뒤편 성모 동산에서는 소프라노 강혜정(보나)씨와 발레리나 김주원(힐데가르트)씨, 노영심씨가 함께 ‘내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며’를 주제로 함께 공연을 펼친다.

5월 23~29일에는 명동 갤러리 1898에서 성전축성 120주년 기념전이 열린다. 기념전에는 명동대성당 역사를 한눈에 조망하는 사진과 본당 소장 성미술품이 전시된다. 이에 앞서, 5월 7일에는 대성당에서 이해인 수녀의 진행으로 ‘다시 불러보는 초록빛 이름, 어머니’라는 부제로 ‘도시피정’이 열려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명동대성당은 1898년 5월 29일, 성령 강림 대축일에 축성됐으며,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봉헌됐다.

※문의 02-774-1784 서울 주교좌명동본당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