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中 산시성 타이웬교구 ‘청년의 해’ 개막

信德社 제공rn번역 임범종 신부(대구대교구 충효본당 주임)
입력일 2018-03-06 수정일 2018-03-06 발행일 2018-03-11 제 3085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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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1일 중국 산시(山西)성 타이웬(太原)교구 시리우린(西柳林)성당에서 교구가 정한 ‘청년의 해’(2월 16일~11월 25일) 개막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교구장 멍닝여우(孟寧友) 주교를 비롯한 사제단 약 60명이 공동으로 개막미사를 집전했다. 부제 6명, 신학생 24명, 수도자 28명, 청년 2000여 명이 개막식에 참가했다. 개막식은 식전행사, 개막미사, 축제 선포, 산시교구장이었던 성 그라시(Gregorius Grassi) 주교의 성해와 성화 행렬, 찬양, 인수인계식 순으로 진행됐다.

칭쒸(清徐)지역, 쌰오디앤(小店)지역, 양취(陽曲)지역, 주교좌 지역, 허씨(河西)지역 등지에서 모인 청년들은 넓은 대성전을 가득 채웠다. 오전 8시 개막식에 도착한 이들은 자신들의 바람을 적어 벽에 걸어뒀다.

멍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세계 교회에 신앙의 위기, 특히 청년들의 신앙에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도전에 직면한 오늘날 청년들은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도 신앙의 발걸음을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 타이웬교구 리용롱(李永龍) 신부는 교구 내 각 본당 청년들이 서로 일치단결해 젊은 기운과 활력을 드러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청년대표 우쌰오야(武小雅)씨는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교구에 ‘청년사목위원회’를 설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성 그라시 주교를 비롯한 성인들의 성화와 성해를 높이 멘 신학생들을 선두로 마을을 돌며 성인들의 축복과 전구를 청했다. 교구 총대리 뤼쒸펑(呂旭峰) 신부는 “올해의 두 주제색은 파란색과 붉은 색”이라고 소개했다. 파란색은 루르드의 성모님 발현 160주년, 붉은 색은 순교성인을 상징한다.

시리우린본당이 속한 쌰오디앤 지역 전체 사제단과 청년대표들은 ‘청년의 해’ 깃발과 성해·성화를 다음 활동 주최지인 양취 지역의 사제단과 청년대표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신앙을 전승하고 첫 마음을 잊지 않고 사명을 가슴에 새길 것을 당부했다.

信德社 제공rn번역 임범종 신부(대구대교구 충효본당 주임)